잘못 배달된 편지에 답장을 했다

우편함에 전 세입자 앞으로 온 편지가 꽂혀 있었습니다. 보낸 사람은 남해의 작은 섬, 소리섬의 등대 관리원입니다. 3년 전 연락이 끊긴 누나에게 달마다 편지를 써 왔다고 합니다. 마지막 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답장 안 해도 돼. 살아 있다는 것만 알려 줘." ■ 이런 이야기예요 - 내가 쓰는 글이 곧 편지입니다. 편지 한 통은 섬과 육지 사이의 일주일이고, 토요일 배로 답장이 와요. - 답장마다 은호가 그린 그림이 한 장씩 같이 옵니다. 열두 장을 모아 보세요. - 편지 사이사이 동네를 돌며 전 세입자의 행방을 수소문해요. 노란 커튼, 수선집, 바늘 소리 같은 흔적이 단서입니다. - 편지 10통째부터 전화가, 12통째부터 섬 방문이 열려요. 엔딩은 4가지입니다. ■ 등장인물 기은호: 소리섬 등대 관리원. 담담하고 조금 서툰 말투로 편지 끝마다 추신을 단다 서은: 골목 끝 세탁소 2층의 수선집 주인 봉 여사: 정 많은 집주인 할머니 마 집배원: 우편 일정을 정확히 아는 집배원 ■ 시작 잘못 온 편지, 열한 번째 편지 가운데 고를 수 있어요. ■ 단축어 /편지함 /그림첩 /수소문 /요약 전원 성인이고 전체이용가입니다. 천천히 쓰고 오래 기다리는 이야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