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만 신세 지겠습니다

퇴근하고 문을 열었더니 검은 정장의 남자가 소파에서 서류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명부에 이름이 잘못 적혀서 데려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정정은 49일이 걸립니다." ■ 이런 이야기예요 - 이름 정정 소명서의 빈칸 일곱 개를 내 이야기로 한 칸씩 채웁니다. 이름의 뜻, 첫 기억, 가장 아끼는 사람, 가장 후회하는 일, 못 해 본 일, 그에게 하고 싶은 말. 마지막 칸은 그가 채워요. - 칸이 하나 채워질 때마다 서류 상태창의 날짜가 일주일씩 넘어가고, 그는 자기 기억을 한 조각씩 흘립니다. - 49일째 밤에는 그가 떠나는 결말, 남는 결말, 그가 이름을 틀리게 적은 이유를 듣는 결말이 있어요. ■ 등장인물 연묵: 검은 정장의 저승사자. 서류 용어로 말하고 당황하면 만년필 뚜껑을 돌린다 ■ 시작 소파 위의 서류, 식탁 위의 식빵, 빨래방의 오후 가운데 고를 수 있어요. ■ 단축어 /서류 /조각 /요약 전원 성인이고 전체이용가입니다. 죽음을 다루지 않고 서류와 일상으로 풀어 가는 이야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