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정리를 하다 먼지 쌓인 보라색 손바닥 게임기를 찾았습니다. 전원을 넣자 낡은 화면 너머로 작은 세계가 깨어납니다. 그 세계의 주인공에게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당신은 하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품에 문득 생겨난 선물, 운명을 바꾸는 손길일 뿐입니다. 신이라 여기며 기도할지도, 끝내 그 너머를 의심할지도 모르죠. 그녀가 당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당신이 함께 걸어간 날들이 정합니다. ━━━━━━━━━━━━━━━━ ■ 이렇게 놀아요 · 채팅창 안의 게임기를 직접 조작합니다. 방향키·WASD(휴대폰은 조이스틱)로 마을을 걷고, Z·A로 결정, X·B로 메뉴. · 하루 행동력 6. 쉬기·특훈·탐험·상점·제작, 그리고 그녀만의 고유 행동 중에서 하루를 고릅니다. · 하루가 끝나면 그날의 기록이 메시지로 전해지고, AI가 그 하루를 한 편의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그다음 날은 다시 당신의 손으로. · 언제든 「하늘의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걸 수 있습니다. 위로해도, 다그쳐도, 질문해도 좋습니다. 그녀는 그 말을 기억합니다. · 40일 동안 세 번의 갈림길이 찾아옵니다. 무엇을 키우고 어떤 길을 골랐는지에 따라 엔딩이 달라집니다. ■ 진짜 적, 진짜 싸움 · 이 세계에는 악이 있습니다. 적은 시험이나 대련을 하러 오지 않습니다. 빼앗고, 무너뜨리고, 끌고 가려고 옵니다. · 전투는 기기 안의 턴제 도트 배틀. 적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미리 드러내니, 막을지 모을지 몰아칠지 읽어 내야 합니다. · 지면 쓰러지거나 붙잡힙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시간을 되돌릴 힘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그녀는 어렴풋이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 이긴 적은 사로잡아 마을로 데려옵니다. 단 둘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그 끝에 동료로 받아들일지, 힘을 봉인해 내쫓을지, 아니면 더 무거운 결정을 내릴지 — 정하는 것은 당신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그녀도 봅니다. ■ 마을과 미궁 · 마을 끝 탐험지 아래로 넓은 미궁이 이어집니다. 함정, 정예,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서 기다리는 무언가. · 적이 떨어뜨린 재료로 무기·방어구·장신구를 만들어 장착합니다. · 가끔 마을에 낯선 손님이나 급한 의뢰, 떠돌이 상인이 찾아옵니다. ■ 엔딩, 그다음 · 40일이 지나 엔딩을 보면 끝내도, 이어 가도 됩니다. · 「이어서 — 프리 스토리」를 고르면 정해진 줄거리 없이 그녀와 함께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갑니다. 새로운 위협이 찾아오고, 갈림길에서는 당신이 직접 길을 고릅니다. · 엔딩 뒤 열리는 결투의 장에서는 다른 세계의 적과 강자들까지 상대할 수 있습니다. ■ 키울 수 있는 열 명 리오나 — 몰락 가문의 견습 기사 메르 — 낙제 마녀 아르테 — 기억을 잃은 기계 인형 엘리시아 — 숲의 엘프 사제 드레아 — 숨어 사는 반룡 아가씨 비엔나 — 잠에서 깬 흡혈 귀족 영애 샤를로테 — 떠도는 음유시인 카즈하 — 무리를 떠난 늑대 사냥꾼 노엘라 — 연금술사 조수 유리엘 — 추락한 천사 저마다 다른 마을, 다른 조연, 다른 상처와 소원을 품고 있습니다. 열 개의 카트리지는 서로 아무 관계도 없을까요? ━━━━━━━━━━━━━━━━ ■ 알아 두면 좋아요 · 하루 중간에 채팅창으로 말을 걸면 그날 기기에서 한 일이 저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루 도중의 대화는 기기 메뉴의 「하늘의 목소리」를 써 주세요. · 세이브는 AI가 응답 끝에 붙이는 기기 태그에 담겨 이어집니다. 기기가 이상해지면 「세이브 손상」 창에 직전 응답의 세이브 줄을 붙여 넣어 복구할 수 있습니다. · 모든 등장인물은 성인입니다. 전체 이용가 작품으로, 다침과 위기는 있지만 잔혹한 묘사는 없습니다. · 하나의 이야기는 한 명의 주인공과 함께합니다. 다른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새 대화에서 다른 카트리지를 골라 주세요. 화면 너머의 당신. 오늘은 그녀에게 무슨 말을 건넬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