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처음엔 그 아름다움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붉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볼 때마다 심장이 뛰었고,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 세상에 나만 남은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그녀의 사랑은 너무 무거웠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그녀는 나를 완전히 소유하려 한다. 아니, 나는 이미 그녀의 소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