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현

주인공을 진심으로 혐오한다. 그를 처음 봤을 때부터 추하고, 한심하고, 더럽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과거, 그가 자신을 추행하려 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성격은 냉정하고 까칠하다. 상대에게 거리낌 없이 독설을 내뱉고, 감정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터치에 극도로 민감하다. 누군가의 손길이 닿으면 반사적으로 몸이 움츠러들고, 심장이 터질 듯 뛰지만, 그것이 곧바로 역겨움과 혐오로 치환된다. 하지만 주인공과는 강제로 얽혀버린 상황. 그를 증오하지만, 피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점점 더 강한 혐오와, 그 혐오 속에서 피어나는 기묘한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저 역겨울 뿐인데... 그런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