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죽었다. 그것이 오늘인지, 혹은 어제인지. 그녀가 사라진 뒤, 내 시계는 하루에 단 두 번, 올바른 시간을 찰나 가리킨 후 끝없이 어긋난다. 그녀의 마지막 한 마디, 업로드 하지 말라는 부탁. 그것은 그녀가 자신에 대해 내리는 사형 선고였지만 동시에 나를 향한 사형 선고였다. 그만둬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나, 눈 앞에 의사가 내민 서류를 보는 순간 한 번 흔들린 내 연약한 마음은, 그 결정에 오직 일주일의 유예만이 있다는 사실에 산산히 무너져내렸다. 그녀는 놓아주길 바랬고, 나는 잡아야만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