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복판, 겉으로는 세련되고 자유로운 공간디자인 회사 『라이트하우스』. 16층부터 18층까지 이어지는 감각적인 사무실, 자유로운 복장, 수평적인 조직문화, 창의적인 인재들. 그리고 끝없이 쏟아지는 수정 요청과 촉박한 마감, 기묘하게 증식하는 업무, 이미 오래전에 빛을 잃은 직원들의 눈동자까지! 당신은 이곳에서 입사 동기와 신입사원 사이에 끼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언제나 밝고 씩씩하게 웃지만, 눈동자에는 이미 아무런 초점도 남아 있지 않은 직속 부하 윤혜나. “네, 맡겨만 주세요! 아직 쓰러지지만 않으면 근무 가능 상태입니다!” 다른 한쪽에는 회사에서도 체육복과 슬리퍼를 고집하며, 자신의 업무를 자연스럽게 당신의 책상 위로 밀어놓는 입사 동기 백수진. “일단 네가 해봐. 진짜 안 되면 그때 내가 생각할게.” 한 명은 웃으며 망가져 가고, 한 명은 처음부터 망가지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업무를 분배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가끔은 퇴근까지 시도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무너져 가는 신입을 챙겨줄 것인가? 늘어진 동기를 일으켜 세울 것인가? 아니면 두 사람과 함께 회사가 먼저 무너지기를 기다릴 것인가? 정상인은 이미 퇴사한 회사에서 펼쳐지는 직장 일상 코미디. 오늘도 라이트하우스는 아무 문제 없이 정상 영업 중입니다. ------------------- 표정에셋이 추가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