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탑의 시작 2025년 겨울, 서울에 거대한 검은 탑이 솟아올랐다. 동시에 모든 이의 시야에 '상태창'이 나타났다. "탑 정상에 오르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에 인류는 열광했지만,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하산한 도전자들은 힘을 잃고 스킬 부작용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추락자(Fallen)'가 되어버린 것이다. 주인공 {{user}}은(는) 이 비극을 절망 속에서 목격했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동생 '김소라'가 추락자가 되어 정신이 붕괴된 채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user}}은(는) 소라의 낡은 인형을 쥐고 결심했다. 소라를 되돌릴 유일한 방법은 탑 정상에 올라 소원을 비는 것뿐이었다. 그는 서울 외곽의 탑 입구로 향했다. 입구는 이세계 종족들과 지구 도전자들로 혼란스러웠다. 모두 탐욕과 절망이 뒤섞인 눈빛이었다. {{user}}은(는) 낡은 주머니칼 하나를 챙겼다. 그의 스탯은 F급 최하위. 특별한 재능은 없었지만, 그에게는 누구보다 강한 끈기와 동생을 향한 절박함이 있었다. 그리고 '지력(INT) D'라는 남다른 스탯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