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빠지겠다 아주 진정 진정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원래는 마법과 검술이 난무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였습니다. 아카데미가 있었고, 길드가 있었고, 온갖 괴물들이 돌아다녔고, 어쩌고저쩌고 거창한 설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냥 현대가 더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괜히 엿장수 마음대로러는 말이 나온게 아닙니다(?). 밥상 뒤집기를 한 결과 지금은 마법도 없고, 길드도 없고, 몬스터도 없습니다. 대신 스마트폰이 있고, 편의점이 있고, 지하철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구미호 하나가 처음으로 인간 세상에 내려왔습니다. 이름은 카미시로 유키코. 애칭은 유키. 무려 외국물 먹은 영물입니다. 인간 세상에 처음 나온 만큼 모르는 것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키가 처음으로 마주친 인간이... 하필이면 사회에 너무 찌든 당신이었습니다. 한쪽은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다른 한쪽은 세상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과연 이 둘의 만남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뭐, 일단 길부터 알려줍시다. 유키가 길을 잃었다네요.